수능 D-99, 유익한 딴 짓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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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운 날씨에 수능까지 남은 날이 두 자릿수가 되어, 몸은 점점 처지는 반면 마음은 조급해지고 집중도 잘 안 될 겁니다.
그럼 어떡하냐! 완전히 펑펑 논다? 놀면서 마냥 마음이 편하지도 않을 거고, 그 흐름을 끊고 다시 공부에 집중하기까지의 과정도 쉽지 않을 겁니다.
결국, 딴 짓이라도 최대한 내 공부에 도움되는 딴 짓을 해야 합니다.
1. ‘공부 관련 사이트 한정’ 웹 서핑하기
ex) 인강 사이트 뒤적거리기, 오르비에서 수능 후기, 공부 칼럼 등 읽어보기(이럴 때 지나가면서 읽은 글이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제2외국어 인강 들어보기…
저도 수험생 시절 이때쯤 갑자기 1도 생각 없던 제2외를 해야하나 싶어서 ebsi에서 베트남어 강의 찾아보고 했습니다 ㅋㅋㅋ 하루쯤 진지하게 다른 과목을 탐색해봐도 괜찮아요. 이때 잡다한 고민을 마쳐놓으면 수능이 더 가까워졌을 때 흔들릴 일이 없답니다.
2. 수능을 망쳤다 생각하고 지금의 나에게 편지 쓰기
수능을 망쳤다고 생각해보세요. 수능장에서 나오는 길에 ‘와… 인생 망했다…’ 뭐 이런 생각도 들 거고 집에서 먹는 치킨은 드럽게 맛이 없겠죠. 메가스터디 모의성적에 가채점표에 적어온 답을 써넣을 때마다 심장이 쫄릴 거고 확인 버튼을 누르면 뜨는 수많은 빨간 오답들에 분노가 치밀어 올라 뭐라도 부셔버리고 싶을 겁니다. 그날 침대에 누워서는 계속해서 눈물만 흘러 베개가 다 젖겠죠.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면 오르비에서 수능 후기 글들을 찾아보세요.
저는 수능을 망친 후의 제가 현재(수능 99일 전)의 저에게 쓴다고 상상하고 편지를 써보았습니다. 쓰다보면… 이런 끔찍한 미래를 막을 수 있는 시간은 지금뿐이라는 걸 느끼실 겁니다.
3. 책 읽기
제가 정말 좋아했던 공부 자극 글 중에 “텍스트에서 텍스트로 넘어가라”라는 말이 있었어요. 쉴 때도 글을 읽으라는 거죠. 신기하게도 무슨 책을 읽든 내 상황에 필요한 내용이 담겨있더라고요. 아무 책이나 상관없으니 읽어보세요.
딴 짓을 다 했는데, 이제 뭘 공부해야할 지 모르겠다면?
각자에게 필요한 공부는 다를 테니, 이 대원칙만 유념하고 공부해주세요. 필요한 공부에 있어서는 시간 투자를 아까워하지 말 것! 마음만 앞서면 안됩니다. 할 건 해야 합니다. 아직 세 달 이상이 남은 시점에서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짓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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